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향후소득에 관해

은퇴 후 소득, 어려움 느껴

1.  50대 직장인 50%는 5년 내 퇴직 예상, 그러나 재취업에 자신 없어

2차 베이비부머 직장인 2명 중 1명은 5년 이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소지속적인 소득활동을 희망한다고 조사됐습니다. 61.5%의 사람이 '생활비' 문제로 은퇴 후 소득활동을 하고자 했으나, 재취업에 '자신 있다' 응답한 비율은 27.9%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다가오는 은퇴시기에도 불구하고 향후 소득확보의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커지는 상대적 빈곤감

많은 중산층들은 현재 절대적 수치가 아닌 상류층과의 상대적인 빈곰감에 의해 자신이 잘 살고 있지 못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2022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45.6%가 '자신이 하위층에 속해 있다' 답하였습니다. 2년 전(2020년) 같은 조사에서 40.5%였던 것에 비해 5% 상승한 것입니다. 반면, 소득이나 자산 등 여러 수치는 2년 전 동안 올랐습니다. 이는 중산층의 계층인식이 하향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결과의 뒷배경에는 2017년부터 심화된 자산 양극화에 있습니다. 소득 불평등 정도 측정에 사용하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2018년 0.588 △2019년 0.597 △2020년 0.602 △2021년 0.603)

 

50대 직장인 48.3%, 필요 은퇴자금 절반도 없다

우리집 자산, 대한민국 상위 몇%일까?우리집 자산, 대한민국 상위 몇%일까?
출처: NH투자증권

1. 50대 평균 순자산 3억 2000만

50대 중위권의 순자산(부동산 + 금융자산 - 부채)은 3억 2000만원으로 이는 상위 10%의 12억 5000만원과 큰 차이입니다. 순자산 상위 10%까지는 나이가 들수록 자산이 불어나는 반면, 중위권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자산이 줄어든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노년기 부익부빈익빈은 아이러니한 것이 아닌 산술적으로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자산이 상위 10%가 아닐수록 인생 후반기에 현금이 말라서 오는 노인빈곤을 피하려면 은퇴 전부터 금융구조를 잘 짜 놓아야 합니다. 참고로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이기에 수도권에서 상위 10%에 들려면 부채 제외 순자산이 13억 50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는 8억 10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2. 중산층 예상 노후생활 기간 평균 21.8년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중산층이 예상하는 은퇴연령은 61.9세, 기대수명은 83.7세로 노후생활 기간은 21.8년으로 나왔습니다. 50대는 40대까지 열심히 살아온 삶을 행복한 60대로 잘 연결해야 하는 징검다리입니다. 한번 관성이 작용하면 노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에 토대를 잘 쌓아야 합니다.

 

3. 부동산이 80%, 너무 크다

은퇴를 앞둔 직장인에게 물어보면 은퇴계획에 대해 물어보면 세가지로 귀결됩니다. 국민연금, 퇴직금, 그리고 실거주 주택입니다. 따로 모아둔 현금이나 투자수단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흔히들 은퇴자산 중 금융자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보유자금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7.2%로 매우 낮습니다. 부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80% 가까이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은퇴자에게 거주주택은 생활공간이자 주요 자산입니다. 하지만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주주택의 경우 팔아서 노후 소득원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생활기반으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하기에 거주주택을 은퇴자금에 포함시키긴 힘듭니다. 또한 부동산의 경우 유동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노년기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 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낮다면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하게 됩니다.

 

어려운 은퇴준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1. 금융자산·부동산은 5·5 전략

50대 평균 저축액(예적금, 현금, 주식 등)은 1억 1232만원입니다. 하지만 이는 50대 평균 순자산이 5억원이란 점에서 부족한 금액입니다.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위원은 "50대 평균 순자산 5억원을 기준으로 은퇴 전까지 최소 1억 5000만원 이상 저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라" 조언했습니다. 노년 파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순자산 대비 금융자산을 최소 30%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2. 퇴직연금, 개인연금 재원 확충

많은 직장인들은 이미 이러한 연금들에 대해선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이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를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법정 퇴직 급여 제도가 보장하고 있습니다.

 

3. 재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자기계발 활동

재취업, 이미 나이가 많은 퇴직자들에게 사실 쉽진 않습니다. 특별한 기술을 배우기도, 무엇을 배울지 정하기도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해법은 중년 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혹시나 자신의 특기를 좀 더 다듬어 전문성을 갖추고자면 중장기 교육프로그램을 추천드립니다. 위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교육기관도 다양한 만큼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4. 주택 다운사이징(주택 축소)

주택 다운사이징 (출처: 부산일보)

노후 생활비 절감 방법 중 하나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정책 변화 등에 관련 없이 생애주기에 따라 노후에 경제적 측면에서 권하는 방법입니다. 노후 소득은 일반적으로 고정돼 있기에 집을 포함한 모든 지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 클수록 재산세, 담보 대출금, 유지비 등 여러 지출이 따릅니다. 이때 집의 규모를 줄이거나 값이 저렴한 곳으로 이주한다면 주거비 절감에 도움됩니다. 주택 다운사이징 후 차액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이외 다른 곳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https://chaksilhan.tistory.com/10

 

주택 다운사이징 가이드와 생생한 경험담 정리

주택 다운사이징 주택 다운사이징이란주택 다운사이징이란 큰 집을 팔아 생긴 자금을 저축하거나 투자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함으로써 주택관리비, 재산세 등을 줄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넓은

chaksilhan.tistory.com

 

 

5. 주택연금을 통한 노후소득 확보

주택연금이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행하는 연금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동안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게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 제도입니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만 55세 이상이고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의 1 주택자(또는 주거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등)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2주택자이고 가액의 합이 12억원 이하라면 3년 이내 1 주택을 3년 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 가능합니다. 연금수령 방식을 정하고 이 외 주의해야 될 점도 아셔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여기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마무리

저희 아버지도 다가오는 은퇴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땅이나 아파트를 모으시는게 자식된 입장에서 함부로 조언하기가 힘듭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의 방식이 옳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기엔 걱정되기에 한번 자세히 조사해보게 됐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될 분들의 은퇴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