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치킨 3만원... 닭은 하늘을 못 나는데 치킨은 난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치킨은 맥주, 축구경기하면 빠질 수 없는 국민음식이였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물류비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계속 인상해 오면서 이젠 더 이상 국민음식으로 부르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인상 소식과 그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치킨브랜드별 인상폭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제너시스BBQ는 5월 23일부터 인기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포함한 23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랐습니다. BBQ치킨 제품 23개의 평균 인상률은 6.3%에 달합니다.

 

bhc, 뿌링클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한다. 

bhc 뿌링클

bhc는 5월 29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습니다. 

 

교촌치킨, 허니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인상한다. 

교촌 허니오리지널

교촌치킨은 지난 4월 주요 제품 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허니오리지널은 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의 가격도 올랐습니다. 치킨업계 다같이 가격을 인상했고 소비자 브랜드 인식이 나빠지고 있지만 유독 교촌치킨에게 상황이 나빠보입니다. 한때 치킨업계 1위였던 교촌치킨이 2022년 bhc에 밀려난지 불과 1년만에 이젠 BBQ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습니다. 과거 치킨 배달비를 첫 도입한 업체가 교촌치킨이였고 이때부터 지금까지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인상한다.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굽네치킨은 4월 15일부터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의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올랐습니다. 

푸라닭치킨, 고추마요치킨은 1만99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인상한다. 

푸라닭 고추마요치킨

푸라닭치킨은 4월 말부터 단품 및 세트메뉴 가격을 1000원씩, 반마리 메뉴는 500원씩 인상했습니다. 인기 메뉴인 고추마요 치킨은 1만9900원에서 2만900원으로, 블랙알리오와 콘소메이징도 1만99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습니다. 푸라닭치킨은 지난해 11월에도 가격을 1000원 올린 바 있습니다.


 

소비자 반응

 

치킨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한 번 치킨을 주문하는 데 3만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치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반면, 가성비 치킨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1만원대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홈플러스의 ‘홈플식탁 한판 닭강정’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6%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의 반값 치킨 매출도 약 200%가량 늘어났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고의 치킨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치킨을 원한다는 증거입니다.

치킨 가격 인상을 두고 치킨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배달 수수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라 밝혔습니다. BBQ, 굽네치킨, bhc, 푸라닭치킨, 교촌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성비 치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치킨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치킨 가격 변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